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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연남동 코코시에나/연남동 티 코스/서울 티코스/연남동 카페

by 눈누난나난낭 2021. 12. 10.

연남동 코코시에나/연남동 티 코스/서울 티 코스/연남동 카페

 

친구들이랑 티 코스를 같이 즐기고 왔는데요.

연남동에 위치한 코코시에나에서 티 코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약할 때는 가을 코스였고, 네이버로 예약하면서 인당 36000원 결제했어요.

지금은 겨울 코스로 30000원이고, 현장에서 추가 코스를 이용하려면 10000원을 추가 결제해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따란, 도착했습니당.

 

티 라운지 코코시에나.

예약은 네이버로 꼭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당.

 

코코시에나는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카페에 들어갔는데, 사진으로 본 거랑은 다르게 좀 작더라고요.

 

공간은 작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한쪽에는 이렇게 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당.

 

이렇게 티백도 있었어요.

 

티백이 먹기 편하고, 지금 먹고 있는 티가 엄청 많기 때문에......

구경만 했습니당.

 

시간 맞춰서 갔는데, 준비하는 동안 가방 정리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예약한 시간에 저희만 있어서 즐기기 좋았습니당.

 

가운데 쪽에 준비해주셔서, 자리를 옮겼고요.

 

저는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데......

그래서 저 동글동글한 젓가락이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당.

 

코코시에나 가을 티 코스 안내판이에요.

 

가을 티 코스는

 

웰컴 티,

카카오 블랙티 스파클링/곶감, 무화과, 블루베리

스모크드 블랙티/돼지고기 조림

쑥 블랑/생크림 스콘

한방 마살라 애플 시나몬 코디얼 디저트 티

 

이렇더라고요.

 

사실 가을 티 코스 본 다음에, 들었던 생각이

돼지고기랑 티를 같이 먹는다고?

아 너무 이상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호랑이!

 

크앙!

 

먼저 웰컴 티를 받았는데요.

 

처음에 잔을 데웠는데,

차 우리는데 좀 시간이 걸리고, 유리가 너무 얇아서

그 사이에 다 식었더라고요.

 

하지만 티 우려 주시고, 따라주시면서 티 설명도 해주시고

천천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컵도 다양해서 좋았어요.

집에서는 쓰지 않을 컵들.....

두께가 얇은 유리......

이쁘고.......

 

이 날 낮에 좀 따뜻했는데, 저녁에는 또 춥더라고요.

그래서 따뜻한 티 마시니깐 좋았어요.

 

웰컴 티를 마셨으니.....

이제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거죠!

 

카카오 블랙티 스파클링/곶감, 무화과, 블루베리

 

이건 미리 만들어진 티였어요.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조합!

카카오 블랙티 스파클링이라니......

 

색도 이쁘고, 잔도 이쁘고.....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또 설명을 해주세요.

그런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구먼......

 

평소에 아이스티 마시면, 보통 과일 블랙티를 많이 마셨거든요.

레몬이나 복숭아나, 배나 청포도.

그런데 여기서 마신 카카오 블랙티는 좀 색다른 맛이라서

처음에는 음 이게 맞나 그랬거든요.

 

그러고 계속 마시다 보니, 독특하고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디저트 기다리는 중......

 

다 마시면 또 따라주십니당.

 

분위기가 좋아 보이네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공간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거든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생각처럼 분위기가 좋은 느낌은 아니에요.

 

아니 친구들은 블로그도 하지 않으면서, 자기 사진 쓰라고 막 찍어줬습니당.....

 

확실히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첫 번째 티푸드는 이제 곶감, 무화과, 블루베리가 올라간 핑거 푸드였어요.

 

보글보글....

아이폰이 찍어준 사진이구만.....

 

음식 다 내주시면, 설명 다 해주시고요.

설명 듣고 나서, 먹으면 됩니당.

 

먹는 순서는 딱히 없다고 하셔서, 저는 그냥 설명해주신 순서대로 먹었어요.

 

무화과는 말린 거라고 했는데, 엄청 작았고요.

곶감은 잼이 올라갔는데, 별로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저런 건 말이에요.

금방 먹습니다.

 

음료는 다 마시면 채워주셨어요.

 

다음 티 준비!

 

다음에 마실 티는, 스모크드 블랙티였어요.

처음 마셔 보는 티였는데, 사실 아 그놈이 그놈이지 않을까....

약간 이런 생각도 있었는데

많이 다른 맛이더라고요.

 

일단 컵은 향을 좀 더 잘 맡을 수 있게 만들어진 컵이라고 하셨어요.

 

티 우리는 중......

 

약간 색만 봤을 때는 그렇게 신기한 티는 아닌데, 맛이 좀 신기하더라고요.

 

스모크드 블랙티에 쓰인 건 정산소종이라는 티였습니다.

 

그리고 이 티랑 같이 먹을 음식은 돼지고기 조림이었어요.

먹을 때부터 엄청 의심스러웠는데!

티랑 돼지고기 조림을 먹는다고? 이렇게요.

 

사실 저는 돼지고기 조림 보니깐 밥 먹고 싶었어요.

밥이랑 원래 고기 조림이랑 같이 먹는 거잖아요.....

 

티랑 돼지고기 조림 같이 먹은 소감은요.

사실 진짜 잘 어울렸어요.

오히려 달달한 디저트랑 먹었으면 스모크드 블랙티의 매력이 없었을 것 같아요.

스모크드 블랙티에서는 약간 훈제, 베이컨 이런 느낌이 났거든요.

정말 이름에 충실한 티였는데, 저 따뜻한 차를 돼지고기 조림이랑 먹으니깐 진짜 궁합이 좋더라고요.

 

밥이 좀 생각나기는 했지만, 음식도 그렇고 티도 그렇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진짜 신선한 조합인데,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은 쑥 블랑이랑 생크림 스콘이었는데요.

 

이번엔 차가운 음료!

 

우유는 저온 살균 우유를 사용한다고 했어요.

 

이름은 쑥블랑인데, 전체적으로 말차랑 비슷했던 것 같아요.

 

저번에 갔던 맥파이앤타이거 티룸이랑 차선 잡는 모양이 좀 달랐는데.....

사실 저도 전문가가 아니니깐......

특별히 다를게 있진 않겠죠, 뭐.

 

이렇게 우유에 다 부어주고요.

저온 살균 우유를 사용해서 그런가 좀 다른 느낌이기는 했어요.

 

그리고 위에 보면 우유가 아니고 치즈 느낌이 좀 더 강했던 것 같아요.

 

맛은.... 말차라떼랑 비슷했어요.

제가 집에서 말차라떼를 가끔 만들어 먹는데,

귀찮아서 우유에 말차가루만 넣어서 먹거든요.

진짜 아무것도 안 넣고.

그러면 달달한 맛 하나도 없고 그냥 말차 + 우유 이런 느낌인데

그거랑 비슷하더라고요.

 

오히려 쑥 맛은 하나도 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온 생크림 스콘.

저는 플레인 스콘에 버터랑 잼이 같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이렇게 버터랑 앙금이 같이 있는 앙버터 스콘이 나왔더라고요.

 

귀엽습니다, 아주.

 

와앙 맛있어요.

둘 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마지막은 디저트 없이

한방 마살라 애플 시나몬 코디얼 디저트 티가 나올 차례였어요.

이름도 기네요.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이것도 거부감이 많았거든요.

그렇잖아요......

한방에 애플에... 시나몬?.... 디저트 티라고오.....

요런 느낌.....

 

티를 우려줍니당.

 

무슨 맛일까 진짜.

 

이 티는 디저트없이 디저트처럼 마실 수 있는 티라고 해서 디저트 티라고 부른다고 했어요.

그런데 막 그렇게 달고, 묵직한 느낌은 아니에요.

오히려 마지막에 상쾌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색도 엄청 이쁘게 내주셨어요.

 

이게...

양이 좀 적은 느낌이 있었어요.

하나도 안 먹은 상태입니다.

 

티는 엄청 이뻤어요.

 

저번에 애프터눈 티 세트 먹으러 갔었거든요.

그 때 막 시즌 음료라고 외관이 이런 느낌이 나던 음료를 친구들이 마셨었는데

그건 평이 진짜 별로였거든요.

근데 이건 맛있었어요.

 

오히려 음료가 너무 적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더 주면 더 마실 수 있는데......

 

쪼록.... 다 마셨습니당.

 

이렇게 연남동 코코시에나에서 티 코스를 먹고 왔는데요.

솔직히......

좋기는 좋았어요.

 

왜냐면 딱 정해진 인원만으로 진행을 하고,

앞에서 바로 티를 내려주고,

거기에 평소에 먹지 못하는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마실 수 있었고요.

거기에 어울리는 디저트까지.

뭐 하나 빠지는 건 없었어요.

 

단지 취향 차이인 것 같아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음료와 조합을 먹을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티를 마실 것인가.

그래서 제 취향은 맥파이앤타이거 티룸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분위기 같은 경우에는 코코시에나도 좋았지만,

저는 맥파이앤타이거 티룸이 좀 더 좋았어요.

테이블도 넓고, 의자 밑에 가방 넣는 공간도 있어서 좋았고,

공간이 전체적으로 넓으니깐 다른 사람들이 예약을 했어도

우리만 있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저희가 코코시에나에 방문했을 때는 저희밖에 없어서

좀 더 좋게 즐길 수 있었는데,

다른 분들과 같이 예약을 했다면 조금 아쉬웠을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또 어떤 일이 있다면,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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