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연남동에 가서 원래는 또보겠지 떡볶이에 가려고 했거든요.
오랜만에 즉석떡볶이랑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먹으러 갔어야 했는데....
연남동 근처에 있는 또보겠지는 1층까지 줄 서 있는 거에요.
도저히 먹을 염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바로 이 떡볶이 집으로 갔습니당.
아니, 또보겠지 지점도 엄청 많아졌고 이제 먹어본 사람도 많을텐데
아직도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정말 저도 버터 갈릭 감자튀김이 먹고 싶은데 말이죠.
그동네 떡볶이는 1층은 1층인데 살짝 낮은 위치에 있어요.
외관은 전체적으로 귀여운데, 메뉴판도 엄청 귀여운 느낌이에요.
그동네 떡볶이는 홍대와 연남점 이렇게 두곳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연남점으로 갔습니다.
연남점에서는 떡볶이도 팔고 탕수육도 팔고 김밥도 팔고 탕수육도 팔아요.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서 할 수 있고요.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었는데, 따로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메뉴는 떡볶이, 튀김, 사이드, 김밥, 주류, 음료가 있는데요.
저희는 참치김치 김밥이랑 닭안심 후라이드랑 치즈 라볶이 2인을 주문했어요.
치즈 라볶이는 1인분을 시킬까, 2인분을 시킬까 고민했었는데 배도 고프고,
양이 별로 안 많을 것 같아서 2인분으로 주문했어요.
안쪽에도 자리가 있으니깐, 문 앞에는 앉지 마세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할 때 마다 엄청 바람이 많이 들어오거든요.
너무 추우니깐, 안쪽으로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식당 처음에 봤을 때는 좀 작아 보여서, 화장실도 없을 줄 알았는데 안에 화장실도 있어서 좋았어요.
김밥이 먼저 나왔고요.
참치김치 김밥이라서 참치랑 김치가 아주 가득 들어있어요.
밥은 많이 안 들어있고, 재료가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닭안심 후라이드가 나왔는데, 사실 기대를 하나도 안 했거든요.
보통 떡볶이 집에 가면 있는 튀김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별로일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생겼더라고요.
튀김은 큰 덩어리로 나와서, 가위로 직접 잘라드시면 됩니다.
닭안심 후라이드는 부드럽고, 튀김도 바삭하고 같이 나온 마요네즈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처음에 소스로 마요네즈가 나왔을 때, 왜 마요네즈가 같이 나올까 싶었는데
나중에 제가 엄청 찍어 먹고 있더라고요.
분명히 평범한 마요네즈처럼 보이긴 하는데, 왜 이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치즈 라볶이!
2인분이라서 확실히 양이 엄청 많았어요.
치즈도 많고 뚝배기도 크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주문할 때만 해도, 음식이 남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2명이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였어요.
치즈 라볶이는 치즈 양도 많고, 치즈를 토치로 더 녹여서 그런가 불맛이 나서 진짜 맛있더라고요.
라볶이가 나오면, 직원분이 섞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설명해주시거든요.
그래서 라면을 먹으려고 하니깐, 치즈가 같이 따라와서 좋았어요.
닭안심 후라이드는 마요네즈에 꼭 찍어드세요.
왜냐하면 그러면 정말 맛있거든요.
진짜 라볶이는 먹는데, 양이 엄청 많더라고요.
라면이 진짜 많아서, 먹는데 줄지 않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원래 달달하고 꾸덕한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이 집 떡볶이는 조금 매콤하지만 꾸덕해서 맛있었어요.
진짜 친구랑 엄청 열심히 먹었는데, 많이 남았더라고요.
생각보다 떡볶이 양은 많으니깐 여러분들은 주문하실 때, 잘 생각하시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여튼 그동네 떡볶이 진짜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요.
저 소스가 너무 제 스타일이라서 사실 저는 몇 번 더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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