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루지/비오는 날 운행/강화 루지 맛집/루지는 우천시 탈 수 있을까
저번에 친구들과 강화에 루지를 타러 갔다 왔는데요.
아, 이 날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요.
사실 루지 탈 계획을 세우고 나서 비가 온다고 해서,
루지에 전화를 해봤는데 우천시에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깐 이 우천시라는 것은 당연히 비가 아주 조금 와서
말짱히 탈 수 있어야 하는 그런 상황을 말하는 거였고요.
저희가 갔을 때는 안개도 쩔고 비도 많이 와서 운동화가 다 젖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여튼 비가 많이 오면 당연히 가면 안되는 거져......
분명히 집에서 출발할 때는 별로 안 왔단 말이에요......
근데 이게 도착했더니 생각보다 비도 너무 많이 오고
그래서 타지는 못 하고 밥 먹고 구경 잘 하고 왔어요.
택시타고 가는 길......
전철역에서 만났을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점점 비가 많이 오고, 산을 보니 안개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 때 부터 였을 거에요.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차린게......
도착하니깐 어쨌든 지금은 못 탄다고 하니 밥을 먹자!
아침이니깐 밥을 먹자!
저는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아 이 푸드코트 아주 맛있습니당.
아주 강화 루지 맛집이에요.
여기 돈가스가 아주 양도 많고 훌륭합니다.
다들 일단 배부터 채우는 중......
밥 먹으면서 간간히 보면 곤돌라가 멈췄다, 운행하다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속으로는 좀 있으면 할거야..... 할지도 몰라..... 할 수도 있다고.....
이러면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했어요.
하지만 비 오는 것 좀 봐요.
뭐야 진짜 왜이래애애애
주말에 사람 많다고 했잖아요.
웨이팅 개쩐다고 해서 엄청 일찍 왔단 말이에요.
출근하는 것처럼 일찍 일어났단 말이에요.
우리 다 뚜벅이라 힘들단 말이에요.
우리 다 멀리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그러고 왔단 말이에요.
이런 날 루지를 타면 아주 큰일나죠.
위험합니다. 안됩니다.
아 진짜 초점 나간 것도 어이없네.
동물 친구들이 제 친구한테 소리지르면서 왔다가 돌아가는 모습이고요.
시비 털고 돌아가는 모습입니당.
아 루지 타러 가서 동물 친구들만 구경하고 왔네.
이 친구는 비 오니깐 좋은가봐요.
물에 아주 들어가있네.
아 좋냐고 우리는 루지 못타는데에
친구들 아주 어리구만.
어린이들이구만.
잘 살아라.
그냥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잘 구경하고 왔고요.
사람이 아무도 없죠.
토요일 아침의 모습입니다.
토요일에 웨이팅 웨이팅 개쩐다고 했는데.......
루지......
비 온 것 보소......
늠름
동물 친구 구경하느라 운동화 다 젖었어요.
하 이게 곤돌라 웨이팅 하는 줄이라는데......
아무도 없네......
무슨 웨이팅할 수 있는 줄이 엄청 길게 되어 있었는데요.
하......
강화루지에 가서 한 일은 밥 먹고 동물 친구 구경하고, 한 바퀴 산책하고 끝.
심지어 나중에 저희 나올 때는 직원분들도 셔틀타고 돌아가시더라고요.
완전히 곤돌라가 멈추더니 직원들 우루루 나와서, 편의점에서 먹을 거 사신 다음에
돌아가시더라고요.
어이가 없어가지고.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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