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때 선물 받은 립틴트입니당.
저는 화장품을 좋아해서 선물 받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맥의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컬러인데 색은 디보티드 투 칠리 색이고요.
칠리가 원래 가을 웜톤 립스틱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디보티드 투 칠리도 비슷한 계열의 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파우더 키스는 이름 처럼 촉촉한 것 보다는 좀 더 매트에 가깝고 벨벳 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에 맥은 백화점 말고도 올리브영이나 시코르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선물 제품이라서 이렇게 왔더라고요.
선물 포장도 꽤 귀엽군요.
안에는 종이랑 같이 들어있었고요.
종이를 없애면, 이렇게 검정 상자가 나타납니당.
파우더 키스 리퀴드의 가격은 41000원으로 좀 비싼편이네요.
저는 틴트도 좋아하고, 립스틱도 좋아하는데 둘 다 가리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파우더 키스 리퀴드는 밖에서 바르기가 좀 까다롭더라고요.
파우더 키스 립스틱에 비해 좀 더 신경 써서 발라야 이쁘게 발리는 것 같아요.
요즘에 하도 화장을 하지 않아서, 스킨케어나 선케어 제품만 뜯다가 오랜만에 메이크업 제품을 뜯었더니 아주 기분이 좋더라고요.
막 설렘.
친구가 디보티드 투 칠리 컬러를 골라줬는데, 그냥 골라준 색 그대로 배송 받았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마라케쉬 미어 컬러 구매할 때 디보티드 투 칠리랑 고민하다가 마라케쉬 미어만 샀었거든요.
그러고 마라케쉬 미어가 너무 제 취향이라 마라케쉬 미어로 립스틱도 구매하고, 틴트도 구매했습니당.
그 때 고민했던 디보티드 투 칠리 컬러를 손에 들고 있으니깐, 기분이 절로 좋아졌어요.
취향이 진짜 변하는데, 예전에는 이런 컬러가 너무 어둡고 진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없어서 못 바릅니다.
유행도 많이 변하고, 선호도도 많이 변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틴트를 한 번 모아봤는데요.
정말 취향이 한결같죠.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제 얼굴톤은 계속 똑같거든요.
그래서 이 립스틱 색이 달라질 수가 없는거죠.
왼쪽부터 디보티드 투 칠리, 쏘리 낫 쏘리, 마라케쉬 미어에요.
확실히 쏘리 낫 쏘리는 느낌이 다른데, 마라케쉬 미어랑 디보티드 투 칠리는 비슷한 것 같아요.
발색샷은 제가 잘 못 찍지 못해서 없지만,
색은 확실히 웜톤에게 찰떡입니당.
저는 진짜 어디에도 걸치지 않은, 완전 파워 가을 웜톤이거든요.
그래서 핑크끼가 섞이면 이미 그 때 부터 얼굴색이 난리가 나는데, 확실히 이런 색을 바르는데 저한테 찰떡이더라고요.
사실 칠리, 디보티드 투 칠리, 마라케쉬 미어가 다 비슷한 계열인데 막상 발라보면 전부 느낌이 달라요.
칠리의 경우에는 딱 엄청 유행했을 그 시기에 유행했던 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마라케쉬 미어는 이 셋 중에서 제일 딥한 컬러인데 저한테는 하나도 안 부담스럽더라고요.
심지어 어느 정도로 예쁜 색이냐면, 친구가 한 번 발라보고 나서는 다음에 만날 때 한 번 더 발라보더니 바로 결제한 정도에요.
그리고 디보티드 투 칠리가 제일 채도가 높고, 좀 밝은 편이라서 입술 전체를 채워도 덜 부담스러운 느낌이에요.
저는 마라케쉬 미어를 바를 때 늘 멀잇오버나 설트리 무브 같은 좀 연한 컬러들을 베이스로 바르고 나서 마라케쉬 미어로 안 쪽을 채워주거든요.
채도가 높고 밝은 디보티드 투 칠리는 그래도 전체적으로 발라도 칠리나, 마라케쉬 미어보다 덜 부담스럽고, 데일리로 쓰기에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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